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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목 일자목 : 목 디스크 초기 증상 늦기 전에 비수술 치료로 잡으세요

웰튼지기 2022. 10. 13. 17:17

 

 

거북목·일자목 목디스크 초기증상

과거에는 나이가 들어 발생하는 퇴행성 질환으로 알려졌던 목 디스크지만, 요즘에는 PC모니터, 태블릿,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의 장시간 사용으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경추 건강에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한 매체에서 성인 1,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하루 전자기기 사용량이 약 9시간 30분 가량인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는데요. 그만큼 활동성은 줄어들고 가만히 화면만 들여다보고 있는 시간이 많다는 뜻으로, 경추의 퇴행이 빨라진 이유를 말해줍니다.

 

 

그럼 이러한 컴퓨터와 태블릿,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의 사용이 경추 디스크 환자를 발생시키는 것일까요? 

보통 전자기기를 사용하면 시선이 45도 가량 아래를 향하게 되는데, 화면을 바라볼 때 나타나는 특징이 거의 움직임 없이 장시간 같은 자세를 지속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영상은 우리에게 자극이 되고 흥미롭기 때문에 시선을 떼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같은 자세를 지속하면 근육이 경직되고 경추가 뻣뻣해지면서 추체에 퇴행이 가속화됩니다.

 

 

목 디스크의 초기증상으로 손꼽히는 것이 바로 거북목, 일자목입니다. 거북목과 일자목에 대해서는 이미 익숙하실거예요. 머리의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려 옆에서 바라봤을 때 마치 거북이 목처럼 쭉 앞으로 빠져나온 모양이라고 해 붙은 병명입니다. 굉장히 직관적인 명칭이라 이해가 쉽죠.

그리고 우리 목이 일반적으로 완만하게 굽어진 c형태를 띄는 것에 반해, 경추가 아라비아 숫자 1 처럼 곧게 일자로 뻗게 되는 증상을 일자목이라고 합니다.

 

 

목/어깨 통증, 일자목, 거북목 증상은 목디스크의 초기 증상으로 치료를 하지 않고 같은 생활습관을 반복하면 목디스크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간단하게 내 목이 거북목인가를 알 수 있는 간단한 자가진단 방법이 있습니다. 몸을 바로 세우고, 옆에서 바라봤을 때 귀의 위치가 어깨선보다 앞 쪽으로 치우쳐있으면서, 어깨가 무겁고 이유없는 피로감이 누적되는게 느껴진다면 거북목일 가능성이 있으니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목 디스크는 추간판의 돌출 방향에 따라 X-RAY, MRI, CT, 근전도 검사 등으로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추간판이 경추를 지나는 신경을 누르고 있으면 신경이 닿는 머리, 팔이 저려오거나 경추성 두통을 느끼기도 하는데, 특히 팔과 어깨 저림이 느껴지는 단계까지 왔다면 상당한 추간판의 돌출이 발생했을 수 있으니 즉시 신경외과를 방문하여 정확한 검사를 통해 병변을 확인하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허리디스크도 마찬가지이긴 합니다만, 목 디스크는 특히 목이라는 부위적 특성 때문에 수술을 해야할까 두려워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데, 보통 일반적인 목디스크의 경우는 대부분 약물치료, 물리치료, 도수치료, 운동치료 등의 보존적인 치료법을 통해 개선이 가능합니다.

다만 보존적 치료는 증상의 단계에 따라 그 치료 기간과 난이도가 결정되기 때문에 경추에 이상이 느껴질 때 즉시 치료를 시작하셔야 환자분들도 고생을 덜 하시고, 치료기간도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거북목이나 초기 목 디스크로 신경외과를 방문하면 기본적인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이외에도 경추를 천천히 당겨 균형을 잡아주고 경추에 공간을 만들어 추간판이 신경을 압박하는 것을 완화시켜주는 견인 치료와, 맨손과 도구를 이용하여 경추 주변부의 근육을 풀어주고 추체의 배열을 잡아주는 도수치료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

도수치료의 경우 다시 기존의 위치로 되돌아가려는 우리 근육과 뼈의 특성을 고려하여, 주 2~3회 정도 최소 12주 이상 꾸준히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비수술적 치료노력에도 만약에 호전이 없는 경우에는, 곧바로 수술로 넘어가기 보다 신경차단술과 같은 부분마취로 이루어지는 시술적 치료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전신마취를 하지 않기 때문에 고령의 환자도 부담없이 받을 수 있으며 이러한 시술의 적용은 담당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거친 후 결정합니다.

 

 

목 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스트레칭을 잘 해주고, 격한 움직임 전 충분히 근육을 풀어주는 예방운동을 해주는 것 만으로도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전자기기를 사용하더라도 따로 알람을 맞춰두어 3-40분에 한번 씩 목 운동을 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수면을 할 때에는 수건 하나를 돌돌 말아 필로우 아래, 목 부분에 대고 자면 C자 형 목의 배열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