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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관절염 인류의 고질병.. 본문

웰튼병원/인공관절센터(무릎관절)

무릎관절염 인류의 고질병..

웰튼지기 2011. 10. 24. 11:42

인류의 고질병, 무릎 관절염

 

동물학적 관점에서 인간을 규정 짓는 최대 특징이 바로 직립두발보행이다. 이 자세로 인해 앞다리를 팔로써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사람을 만물의 영장이게 하는 혁명적인 생활변화가 가능했다. 신체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내장을 지지할 수 있도록 골반이 넓어지고,  척행이 가능하도록 발 모양이 변하는 등 직립보행에 적합하도록 몸의 형태가 변화했다.

 

하지만 오랜 세월의 육체적 진화에도 불구하고 본디 네발로 기던 신체구조를 기본으로 하는 인간의 육체는 직립보행으로 인한 여러 가지 후유증을 얻기도 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관절염이다. 두 다리에 상체의 무게와 압력이 실리는 직립보행에 있어 무릎관절 혹사는 필수불가결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관절염의 역사는 인류의 직립보행과 함께 시작됐다고 볼 수 있는데, 실제로 1974년 에티오피아에서 발견된 320만년 전의 오스트랄로피테쿠스의 화석에서도 무릎 관절염의 흔적이 발견되어 화제가 됐었다.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그 치료에 대한 연구와 고민의 역사 역시 길다. 아마존 부족들은 수백 년 동안 독액을 관절염 치료제로 사용했으며, 중세의 동.서양에서는 벌독이나 거머리 등을 이용해 관절염의 통증완화에 이용했었다. 현대 의학이 시작된 이후로는 1948년 필립헨치 박사가 일명 뼈주사라고 불리 우는 스테로이드가 관절염에 효과가 있음을 밝혀내면서 노벨상을 타기도 했었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민간요법이나 약물치료법들은 한계가 있다. 관절염은 노화나 외상 등으로 손상된 무릎연골이 닳아 없어지는 병으로, 확실한 치료를 위해서는 손실된 연골을 재생시켜야 하는데 현재까지 연골을 재생시킬 수 있는 방법은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안으로 제시된 치료법이 바로 손상된 관절을 인공물질로 대체해주는 인공관절 수술이다. 현재와 같이 안정적인 금속 인공관절술이 처음 성공을 거둔 것은 1960년 대 영국 정형외과 의사 존 찬리에 의해서였다. 그는 무해한 금속을 이용해 자연관절처럼 굴곡운동이 가능한 인공관절을 만들어 고관절(엉덩이뼈)질환 환자에게 성공적으로 삽입했는데, 이 기술이 무릎관절 등 주요 관절의 치료에 적용되면서 현대 인공관절술 대중화의 시초가 되었다. 이후 인공관절의 디자인, 재질, 표면처리 등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 현재는 중증 관절염 치료의 정석으로 여겨지고 있다.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법 역시 치료의 성공여부에 큰 역할을 하는데, 최근에는 과거 20cm에 달했던 절개부위를 8~10cm 정도로 절반이상 줄이고, 근육과 힘줄을 전부 잘라내지 않고 일부 보존해 보행의 능력의 최대한 함께 보존해 수술당일 보행연습을 할 수 있을 만큼 기술이 크게 발전했다. 수술당일 보행연습을 통한 조기재활은 수술부위가 아물면서 발생하는 유착현상을 줄이기 때문에 수술예후 역시 과거에 비해 크게 좋아졌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법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현재도 전세계 인구의 12%가 관절질환을 앓고 있으며, 오히려 발병 연령대가 더 다양해지는 등 환자수는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관절염은 보행 장애를 일으키며 삶의 질을 저하시키며, 한 번 걸리면 확실하게 낫지 않아서 평생 고통을 수반한다.[출처] 136 - 골관절염과 류머티스관절염|작성자 sisa2007 인공관절술이 개발 된 이후 말기 관절염 환자도 보행이 다시 가능하기는 하지만, 건강한 자기의 연골을 이용하는 것에는 비할 바가 못 된다.

 

따라서 평소 무릎에 무리를 주는 행동을 피하고 적당한 운동으로 근력을 유지하는 등 사전에 관절염 예방을 위해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인류의 고질병’ 관절염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