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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해지는 환절기, 관절건강도 쌀쌀해진다. 본문

웰튼병원/인공관절센터(무릎관절)

쌀쌀해지는 환절기, 관절건강도 쌀쌀해진다.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10. 24. 07:30
쌀쌀해지는 환절기, 관절건강도 쌀쌀해진다.

관절염환자들이 고통을 가장 많이 호소하는 시기가 바로 가을 환절기부터 겨울까지다. 추운 계절로 넘어가면 여름철의 높은 습도와 기압으로 인해 느끼는 관절 통증과는 사뭇 다른 ‘뼈가 시린’ 고통이 찾아온다.

기온이 떨어지면 근육과 혈관이 수축된다. 근육이 수축되면 유연성이 떨어져 관절이 굳어지고 혈액순환이 저하되어 퇴행성관절염에 의한 통증을 더욱 크게 느끼게 만든다. 어르신들이 추운 새벽에 극심한 관절 통증을 호소하면서 잠을 못 이루는 것도 이와 비슷하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의 손상이나 노화로 인해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에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우리나라 인구 7명 당 1명꼴로 고통 받고 있는 흔한 질환으로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많이 발생한다. 가사 노동을 할 때 오랫동안 쭈그리고 앉아있는 경우가 많아 무릎관절체중이 부하되면서 빨리 상하기 때문이다.

관절염 초기에는 진통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와 같은 악물치료만 처방 받는다. 하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정밀 검사 후, 관절의 상태에 따라 관절내시경수술이나 인공관절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관절내시경이란 약 5mm의 가느다란 두께의 관 끝에 초소형 카메라가 달려 있어 관절 속을 8배 이상 확대해 살펴볼 수 있는 의료 기구다. 관절내시경은 연골이나 인대 손상, 뼈의 마모 여부 등을 진단할 수 있으며 X선 검사는 물론, MRI(자기공명영상법), CT(컴퓨터단층촬영)로도 파악이 어려운 증상까지 발견이 가능하다.

또한 관절내시경은 검사와 동시에 치료 및 수술까지 가능하다는 큰 장점이 있다. 수술대상은 퇴행성관절염 및 류마티스관절염, 전ㆍ후방십자인대손상, 테니스 엘보나 습관성 탈구 등 거의 모든 관절질환에 적용이 가능하다. 무릎 관절염의 경우 관절내시경으로 관절에 생긴 염증과 병변을 제거하고 반월상 연골판 손상의 경우 연골판 가장자리를 잘라 내거나 봉합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부분마취 후 1cm 미만의 최소 절개로 1시간 이내에 완료되므로 흉터와 출혈이 적다. 또한 수술 후 통증 및 부작용이 적어 재활이 빠르고 합병증도 거의 없다. 초소형 카메라로 관절 내부를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어 정확한 다리통증의 원인과 치료가 가능하다.

날씨가 추워지면 활동량이 점점 줄어들기 마련인데 활동량이 줄면 근육량도 줄어들면서 관절을 지탱해주는 힘이 약해지기 때문에 관절염이 악화된다. 여기에는 운동을 하면 통증이 더 심해지고 관절염이 악화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환자들의 잘못된 생각도 한 몫 한다. 하지만 운동을 하지 않으면 관절이 더 뻣뻣해지고 경직되면서 통증이 심해지기 때문에 관절염 환자들에게 적절한 운동은 필수다.

운동은 관절 주위의 근육을 강화시키고 관절이 굳어지는 것을 예방하는 것은 물론, 뼈와 연골조직을 건강하게 하기 때문에 꾸준한 운동이 필요하다. 관절염 환자에게 적당한 운동은 관절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수영, 자전거 타기, 걷기 등이다. 무리하지 않은 범위 내에서 30분 이내가 좋고, 테니스, 에어로빅, 등산, 계단 오르내리기 등과 같이 관절에 부담을 주는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웰튼병원 박성진 부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