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 원인, 통풍 환자 90% 이상이 남성인 이유는

통풍환자 90%이상이 남성 환자, 왜일까?

2019년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통풍으로 진단을 받은 환자 중 92.3%가 남성 환자로, 여성 환자보다 12.1배 더 통풍이 많이 발병했습니다. 

어떤 이유로 통풍이 남성에게 이렇게 치우친 높은 발병률을 보이는 것일까요? 지금부터 '통풍'이라는 관절 질환의 원인과 증상, 치료법 등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통풍은 '환부에 바람만 스쳐도 극심한 통증을 느낀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매우 고통스러운 질환입니다. 그렇다면 대체 왜 이런 질환이 발병하는 것일까요?

통풍 원인은 결국 '혈액 속 요산의 농도'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산이 혈액 속에서 급격하게 증가하면 바늘모양의 형태를 띄는 결정체로 관절부에 뭉쳐 침착되면서 관절의 변형과 함께 극심한 통증을 발생시킵니다. 혈액 속 요산의 농도가 높아지는 이유는 요산이 과도하게 생성되거나 혹은 요산의 배출이 방해를 받아 누적되어 농도가 높아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 중 식습관에 의해 요산농도가 높아질 수 있는데, 몇몇 음식속에 과다하게 함유된 '퓨린'이라는 성분이 문제가 됩니다.

퓨린은 질소화합물의 일종으로, 음식으로 섭취 후 체내에서 분해되면 요산이 돼요. 퓨린이 함유된 식품을 섭취한다는 것은 곧 요산을 섭취하는 것과 같은 것이죠.

절대적으로 퓨린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해서 통풍이 오는 것은 아니지만, 통풍의 위험이 있거나 통풍환자라면 섭취를 자제해야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퓨린이 다량 햠유된 음식

퓨린은 주로 돼지고기의 내장, 붉은 고기류, 어패류, 시금치, 등푸른 생선류에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칼슘이 풍부해 뼈와 관절에 좋다고 알려진 멸치도 마찬가지입니다. 칼슘이 풍부한 것은 맞지만, 퓨린 또한 풍부하기 때문에 통풍환자에게 만큼은 독이되는 음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몸에 좋은 음식이라고만 알려진 멸치가 누군가에겐 독이될 수 있다니, 놀라신 분들이 계실거예요. 사실 멸치 만큼이나 놀라운 음식들이 많이 있죠. 예를 들면 등푸른 생선 같은 식재료요.

어떤 음식이든 모든 사람에세 좋을 수 는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그 외에 알코올, 특히 맥아를 발효해 만든 곡물주인 맥주와 탁주인 막걸리는 젖산혈증을 일으켜 신장의 요산염 배출기능을 어렵게 하기 때문에 통풍에 좋지 않습니다. 

특히나 통풍 치료제인 알로푸리놀 성분이 효과적으로 작용하지 못하게 막는 특성도 있기 때문에 실제 통풍에 걸려 약물 치료중인 분들에게 알코올은 절대 드셔서는 안 될 음식에 해달랍니다.

남성이 여성보다 통풍이 더 호발하는 이유 또한 알코올을 여성보다 자주 접하는 이유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이유는 남성 호르몬이 요산의 배출을 막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여성의 경우 여성 호르몬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통풍의 위험이 적다가, 완경 이후 여성 호르몬이 급격히 줄어들고 남성 호르몬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통풍의 위험 또한 높아지지만, 남성에 비할 수준의 양은 아니기 때문에 12.1배라는 수치의 차이가 생긴 것입니다.

통풍환자들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음식들

그럼 통풍환자들은 대체 뭘 먹어야 할까요? 몸에 좋은 줄 알았던 음식들이 다 몸에 좋지 않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제가 퓨린이 적으면서도 건강에 좋은 식이섬유와 무기질이 풍부한 음식 재료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우선 녹황색을 띄는 채소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브로콜리, 배추가 있죠. 그리고 곡류와 감자, 달걀, 저지방 우유, 체리, 두부, 토마토와 같은 음식들도 퓨린이 적으면서 몸에 좋은 영양소가 다향 함유된 것들입니다.

통풍환자분들 중에 간혹 식이를 조절하는 것 만으로 요산의 농도를 정상으로 만들어 자연치유하면 되겠다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이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통풍은 고지혈증이나 당뇨처럼 반드시 약물적 치료를 병행하여야만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기 때문입니다.

병원에서 정밀한 검사를 통해 요산의 농도가 높아진 이유를 분석한 후 이를 해결하기 위한 치료방향을 담당의와의 상담을 통해 모색해야 합니다. 급성으로 통풍 발작이 일어난 환자에게는 일단 결정체로 인해 발생한 염증과 통증을 가라앉히는 약물을 처방하고, 증상이 완화된 후에는 통풍발작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요산조절약물을 처방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과, 실제 의학적 지식은 다른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짐작으로 질병을 바라보지 마시고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통한 정확한 진단으로 올바른 치료를 받으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