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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튼병원의 건강한 생각
두번째 이야기 - 홍콩아가씨 금사향님 본문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다들 아실만한 노래라 생각합니다.
홍콩아가씨라는 노래.
오늘은 이 노래를 부른 금사향님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아주 자그마한 체구의 몸을 보조 기구에 의지 하면서 힘든 발걸음으로 진료실을 들어 오시는 노년의 할머니.
그리곤 “무릎은 아픈데 입은 괜찮아” 하시면서 짧은 시간 우리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신 모습을 아직 기억한다.
간단한 노래도 한 곡조 하시며 “내가 왕년에는 잘나갔다”고 하시며, 내 나이 83살인데, 지금은 다리가 아파서 그렇지 다른 곳은 다 멀쩡해 하신다…
50년, 60년대를 주름 잡았던 홍콩 아가씨를 부른 금사향 님 이시다.
6.25 전쟁 때 포탄이 터지는 전선에서 “님 계신 전선”을 부르며 위문공연을 하셨고, 노래 부르는 동안 서 있을 수 없어 ‘2년만 똑바로 서서 무대에서 노래 부르다가 저 세상으로 가는 게 소원이다’라고 말씀을 하셨다..
올해로 만 83세..
하지만 지금도 말씀 하실 때는 어린 소녀의 모습을 간직하고 계신다.
무릎 수술을 하셔야 되는데, 너무 겁이나 몇 번 도망 가셨다고 했다.
지금은 무릎이 아파서 불편해도 노래는 할 수 있지만, 혹시 마취를 하고 수술을 하게 되면, 목소리에 이상이 생겨 노래를 못할 까봐 못 걸어도, 불편해도, 아파도 주위 선, 후배 가수들이 수술을 권해도 지금껏 마다하셨다고 한다.
오랜 시간 무대에서 열정을 다해 노래를 부르신 선생님의 마음도 이해할 수 있었고, 노래에 대한 열정 또한 남다른 선생님께 “잘 걷고 다시 무대에 서서 노래 부르실 수 있도록 해드릴 테니까 수술하세요”라고 말씀 드렸다.
일단 선생님께선 수술에는 동의 하셨지만 또 다른 문제가 있었다. 4주 후에 구미에서 원로가수들이 추억의 가요 무대로 노래 불러야 하는 스케줄이 있어 그 일정이끝나면 그 때 하자고 말씀 하셨다. 오랜 시간 그 공연을 위해 준비를 하셨고, 꼭 참석하고 싶은 공연이라는 말씀도 빼놓지 않으셨다.
그 부분 또한 4주 후에는 지금 보다 훨씬 건강한 모습으로 무대에 서서 노래 부르실 수 있도록 해드리겠다는 약속과 믿음을 드려 수술을 하게 되었다.
9월 9일, 오른쪽 무릎 인공 관절 수술을 하였다.
다음 날 보행 연습을 하는데 심하게 휘어 있던 다리는 반듯한 모양이 되었고, 보조 기구에 의지 해서 한발 한발 걷는 연습을 하신다.
힘들지만 얼굴에는 열심히 해서 무대에 서겠다는 의지가 보였다.
프로, 프로 의식이라는 것이 이런 것인가.
150도 안되 보이는 작은 체구의 80대의 할머니..
무대에 서서 다시 노래 하겠다는 의지..
대단하단 말 이외의 다른 표현은 찾기 힘들만큼 열정적이셨다.
오른쪽 무릎 수술 일주일 후 다시 왼쪽 수술이 진행 되었다.
그리고 다시 시작 된 재활 훈련…
“우리 약속했지? 수술 하고 2주 후에 무대에서 노래 부르기로.., 난 약속 지키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할 꺼야…”
그 한마디는 오랜 시간 수술을 목소리를 잃으실까 걱정하시던 선생님에서, 건강해진 무릎으로 무대에서 당당히 노래를 부르시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했다.
두 번째 수술 후 2주 반 ..
길고도 짧은 시간 수술과 재활을 반복하셨던 선생님께서 퇴원하고 구미로 내려 가셨다.
추억의 가요 무대…
많은 선,후배 가수와 함께 무대에 서서 노래를 하셨다고 한다.
그리고 몇 일 뒤
KBS 가요무대 25주년 특집에서 노래 부르는 선생님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화면에 비춰지는 선생님은 오랜 시간 무릎이 아파 보조기구에 의지하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무대 위의 열정, 노래를 사랑하시는 마음 그리고 그 안에서의 행복한 마음들이 화면을 바라보는 내게도 그대로 전해지고 있었다.
그리고 화면으로 보이는 환한 웃음..
그 환한 웃음과 노래를 오랜 시간 들려주셨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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