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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료] 몽골할머니의 무릎인공관절 수술 이야기

웰튼지기 2013. 4. 26. 09:30

안녕하세요.

웰튼병원 홍보팀입니다.

 

나눔의료 관련해서 몽골 할머니 '한드수렌'님이 웰튼병원에 오신지도 벌써 한 달이 다 되어 갑니다. 양쪽 무릎을 모두 인공관절로 바꾸는 수술을 했는데 왼쪽 무릎을 수술한지는 2주, 오른쪽 무릎을 수술한지는 1주일이 조금 더 지났습니다.

 

인사를 갈 때마다 항상 웃는 얼굴의 한드수렌 할머니는 아프지 않으시냐고 여쭤보는 저희에게 하나도 아프지 않다고 하십니다. 그래도 수술인데 그냥 인사치레로 하시는 말씀이 아닐까 싶어 몇 번을 재차 여쭤보는데요~ 수술 전에 무릎 통증이 너무 심했기 때문에 지금 수술 부위가 약간 욱씬거리는 정도는 아픈 것도 아니라고 하시더라구요.

 

같은 수술을 받고 같은 병실에 계시는 다른 환자분들에 비해서도 월등히 빠른 회복력을 보이고 있는 할머니...주위 다른 환자분들도 도대체 왜 이렇게 회복이 빠르냐고 놀라워하신다고 합니다. 물론 하루 두번씩 회진을 돌며 할머니의 상태를 체크하시는 원장님도 놀라실 정도니...그 회복이 얼마나 빠른지 예상이 되시나요?

 

 

아마 몽골 초원에서 젊은 시절 말을 타셨던 것 때문에 무릎 주변 근육이 잘 발달되어 그런게 아닐까 그냥 추측만 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한드수렌 할머니는 수술 당일 3시간 정도 지난 후에 바로 일어서서 걸을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고, 수술 후 2일 후부터는 보조기구도 없이 그냥 혼자 걷는 연습을 하셨습니다. 매일매일 물리치료를 받으러 가실 때도 혼자 걸어가시구요...너무 무리하지 말라고 말씀을 드려도 수술 전보다 아프지도 않고 몸도 많이 가벼워졌다며 더 씩씩하게 다니고 계시네요.

 

 

아파하지 않고 물리치료와 재활치료도 정말 열심히 받고 있는 할머니의 모습입니다.

 

 

그래도 한국에 따님이 두분이나 계셔서 외롭지 않고 오랜만에 계속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하시더라구요. 할머니는 이번 한국 방문이 평생 살아온 그 어떤 날들보다 행복하고 감사한 나날들이라고 합니다.

다음 주 퇴원 후 한국에 있는 따님 댁에서 한달 정도 더 머무르다가 몽골로 돌아가신다고 하는데요~ 건강한 모습으로 따님들과 손자손녀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실 생각을 하니 저희도 기분이 좋습니다.

 

MBC다문화희망프로젝트 우리는 한국인 - 몽골친정엄마에게 희망을 전하다 2부

(2013년 4월25일 목요일 방송분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